“아무도 김광현 두려워하지 않는다” 美 씁쓸한 평가, 생애 최초 위기 벗어날까

663 0 0 2021-06-07 17:05:4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 스포츠전문 매거진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5일(한국시간) 맥스 슈어저(37·워싱턴)의 트레이드 후보 팀 중 하나로 세인트루이스를 뽑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세 팀(뉴욕 양키스·보스턴·토론토)을 제외하면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유가 있다. 선발진의 부상 및 부진 때문이다. 에이스인 잭 플래허티가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고,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자원이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2년째 부상으로 별 활약을 못하고 있다. 왕년의 에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활은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궁극적인 가을야구의 성공을 원한다면 슈어저를 영입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도 그렇게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팀 로테이션을 이끌고 갈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SI는 김광현에 대해 “그의 비교적 이해 가능한 숫자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발생한 등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조금 늦었던 김광현은 시즌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급 성적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유지에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성적이다. SI의 설명대로 ‘이해 가능한 숫자’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김광현이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실제 김광현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88.9마일, 143.1㎞)은 하위 8%고, 헛스윙 비율 또한 하위 24%, 탈삼진 비율도 하위 26%로 좋은 수치는 아니다.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인플레이타구가 많아진다는 건 변수 발생의 다양화 측면에서 좋은 일은 아니다. SI는 그런 측면에서 김광현이 두려운 투수는 아니라고 결론내린 것이다.

 

게다가 김광현은 최근 4경기에서 내리 패전을 안았다. 최근 4경기에서 17이닝 소화에 평균자책점은 5.82에 그쳤고, 허리 쪽의 통증이 재발하며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컨디션이 한 번 내리막을 걸었다는 점은 유쾌하지 않다.

 

김광현의 4경기 연속 패전은 개인 경력에서 두 번째다. 2016년 5월 25일 마산 NC전에서 2016년 6월 11일 인천 NC전까지 4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5경기 연속 패전은 없었다. 김광현이 몸과 마음을 잘 정비하고 복귀전에서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이 빠르지 않아도 결과만 좋다면 상대 타자들이 충분히 두려워할 만한 투수가 될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0815
토트넘은 세계 축구 웃음거리”...토트넘 팬 사이트 “레비 회장, 토트넘에 맞는 감독 찾지 못하면 사임해야” 노랑색옷사고시퐁
21-06-08 00:19
10814
유상철 전 인천 감독,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 향년 50세 치타
21-06-07 22:02
10813
'연봉 320억원→타율 .083' 양키스 대재앙, 잔여 연봉만 1878억원 닥터최
21-06-07 20:57
10812
‘7실점 충격’ 류현진, 큰 고비 만났다 철구
21-06-07 17:58
VIEW
“아무도 김광현 두려워하지 않는다” 美 씁쓸한 평가, 생애 최초 위기 벗어날까 손예진
21-06-07 17:05
10810
케인이 29위, 손흥민이 30위?...英매체 황당 순위에 팬들 "삭제해라" 애플
21-06-07 16:18
10809
'인기남' 이강인, '라리가 우승팀' 포함 5개 구단서 '관심' 오타쿠
21-06-07 15:21
10808
유벤투스 영입 명단 공개…김민재 아닌 피오렌티나 센터백 호랑이
21-06-07 14:58
10807
"순전히 우리 실수...SON 사랑해!"...손흥민 이름 누락한 PFA, 공식사과 손나은
21-06-07 12:12
10806
'2700억' 가격표 붙은 공격수... 맨시티·첼시·레알 다 포기한다 아이언맨
21-06-07 09:45
10805
'양키스와 다저스, 큰일 났다'...콜과 바우어 등 특급 투수들, 이물질 사용 '역풍' 맞나 떨어진원숭이
21-06-07 06:41
10804
'충격' AC밀란 유스팀 출신 유망주, 인종차별로 끝내 극단적 선택 정해인
21-06-07 03:32
10803
잡리그 해적
21-06-07 01:48
10802
맨유 포르투갈 듀오 완성하나…울버햄튼 에이스 영입 추진 홍보도배
21-06-07 00:08
10801
에버튼에서 부활한 슈퍼스타, 왜 갑자기 팀 떠나려고 하나 장사꾼
21-06-06 22:15
10800
엔씨 땡땡땡 순대국
21-06-06 20:58
10799
불혹에 맞이한 '제2의 전성기' 하현용 "우승이 가장 목마르다" 박과장
21-06-06 19:14
10798
허벅지 다친 하든, PO 2라운드 중 복귀 불투명 섹시한황소
21-06-06 18:01
10797
WKBL 더 치열한 코트 예고, 최고 연봉 역대 최다 배경 곰비서
21-06-06 15:54
10796
오늘도 화이팅 와꾸대장봉준
21-06-06 14:58
10795
'추하다' PFA, 누락된 손흥민 이름 거의 하루 만에 수정...'팬들은 조롱' 손예진
21-06-06 13:53
10794
권순우, 세계 9위 베레티니 상대로 분투…프랑스오픈 3회전 탈락 가습기
21-06-06 11:49
10793
6타 차 선두 달리던 존 람,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경기 기권 미니언즈
21-06-06 10:56
10792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06-06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