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유벤투스를 떠날 모양이다.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지만, 몇 구단과 접촉했다. 유로가 끝나면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다른 팀에서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호날두 대리인은 유럽 톱 구단 흥미를 끌어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작별한 뒤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재결합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베테랑 호날두 대신에 파울로 디발라 위주 팀 개편을 원하고 있다.
호날두는 1년 뒤에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일각에서는 "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알리안츠 스타디움(유벤투스 홈 구장)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호날두 대리인은 유벤투스와 큰 틀에서 미래를 논의했다. 호날두도 알레그리 감독과 대화를 했는데 팀 복귀 전까지 수차례 논의할 거로 보인다. 현재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유로 본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호날두는 베테랑에도 클래스는 여전하다. 133경기 101골 22도움을 기록, 이번 시즌 시즌 리그 29골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3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게 됐다.
앞선 'ESPN' 보도에 따르면 접촉한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유럽에서 높은 호날두 몸값을 충당할 수 있는 팀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스포츠 전반에 재정적 타격, 30대 중반을 넘긴 변수에 8억에 가까운 주급 50만 파운드는 부담이다. 매체도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거대한 주급과 이적료가 걸림돌"이라고 짚었다.
'폭스스포츠'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위해서 주급을 삭감할 의지가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부임부터 이름값보다 젊고 유망한 선수단을 원한다.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 영입에 총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