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대반전이 일어날까. 토트넘(잉글랜드)이 리오넬 메시(34)를 영입하기 위해 충격 제안을 했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정말인가?! 토트넘이 메시한테 충격적인 영입 제안을 했다(Really?! Tottenham 'make shock offer to Lionel Messi)"고 ESPN 아르헨티나 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ESPN 아르헨티나판은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탈퇴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많은 클럽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 메시 측에 영입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토트넘이 충격 영입 제안을 했다(Tottenham have made a shock offer to Lionel Messi following his departure from Barcelona)"고 재차 강조한 뒤 "다만 토트넘 구단이 현실성 있게 메시와 정말 계약을 맺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단지 메시 영입과 관련한 재정적인 상황만 살펴봤는지는 불분명하다(It is unclear whether Spurs were realistically looking to sign Messi or if they were just 'exploring the finances involved)"고 설명했다.
메시는 현지 시간으로 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동안 몸담았던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언젠가는 꼭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작별 인사를 했다.
이제 메시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어느 팀에서 뛸 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시는 기자회견에서 "많은 클럽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나 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결국 빅 클럽들로 범위가 좁혀질 수밖에 없다.
현재 외신들은 파리 생제르망을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점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파리 르 부루제 공항에 메시의 도착을 기다리는 수백 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ESPN의 디에고 몬로이그는 "토트넘도 메시에게 영입 제안을 한 클럽들 중 하나(Tottenham Hotspur are among the clubs that have made an offer for Lionel Messi, according to ESPN reporter Diego Monroig)"라고 전한 것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요 다루는 스퍼스 웹은 "메시가 파리 생제르망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클럽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토트넘도 파리 생제르망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메시에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적었다.
만약 메시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세기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이미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델레 알리 등 톱 클래스 공격수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하는 케인이 만약 메시를 팀 동료로 본다면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