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21년 동행을 끝내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4)의 차기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하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틈새시장을 준비한다. 한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계약에 주급 67만 2천 유로(약 9억 원)을 메시 영입에 쓰려고 한다. 세계 최고 선수를 영입하려고 파리 생제르맹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올해 여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6월 30일에 자유계약대상자(FA)가 된 이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을 했고,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5년 계약에 연봉 총액 2억 유로(약 2700억 원)에 서명까지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고액 연봉자 처분 실패로 팀 재정이 곤란하자, 주급 50% 삭감까지 동의하면서 공식발표만 기다리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합의는 끝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거절했다. 연봉 상한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메시를 다음 시즌에 등록할 수 없었다. 결국 메시와 작별을 발표했고, 공식 기자회견으로 허무하게 21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 영입에 발을 빼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하다.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한 매체에 따르면, 메시 측은 파리 생제르맹과 2+1년 계약에 서명했다.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은 벌써부터 메시를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다.
모든 정황과 보도들이 파리 생제르맹을 가리키고 있지만, 몇몇 구단들이 틈새를 노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가 메시 영입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영입전에 합류하자, '데일리메일'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메시에게 접근한 거로 보인다. 이적료 0원에 세계 최고 선수를 품을 기회지만 적극적인 협상은 미지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여름 라파엘 바란과 제이든 산초 영입에 큰 돈을 썼다. 메시에게 제안할 주급 67만 2천 유로는 떠도는 이야기 중 하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