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엄청난 인파들이 리오넬 메시(34)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출발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메시는 오후에 (바르셀로나) 자택에서 수영장에 갔을 뿐"이라고 알렸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아직 메시가 파리로 출발하지 않았다.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가족들과 집에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해 고위층에 공식적인 이적 요청을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 해제 시기를 근거로 법정 싸움을 준비했다. 애정이 큰 바르셀로나와 법정 다툼을 원하지 않았고 계약 만료까지 시즌에 집중했다.
올해 초,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 뒤에 잔류를 결정했다.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 5년 계약에 연봉 총액 2억 유로(약 2700억 원) 계약서에 서명까지 했다. 스페인 법정 최대치인 주급 50% 삭감까지 동의하면서 공식발표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앙투앙 그리즈만, 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치뉴 등 고액 연봉자 처분에 실패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연봉 상한선을 맞추지 못했다. 라리가의 반대로 새로운 시즌 선수 등록에 실패하면서, 메시는 2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유력한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이다.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으로 메시가 입국한다는 소식에 현지 팬들과 미디어들이 인산인해다. 팬들은 새벽부터 공항 앞에서 메시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메시 법률 대리인과 아버지가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것이 완료되면 파리로 날아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