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한 뒤 스트라이커 보강을 절실하게 느낀 아스널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데려오기로 방침을 정한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1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인터 밀란 스트라이커 마르티네스와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14일 공식 개막전이었던 브랜트포드전에서 무딘 공격을 보여주며 0-2로 패했다. 브랜트포드가 승격팀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상당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엘버트 삼비 루콩가, 누노 바타레스, 벤 화이트를 영입했던 아스널은 공격 보강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과 마주했다. 설상가상으로 벤 화이트는 수비에서 만족스러움을 보여주지 못해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아스널이 보유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만족스러운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마음이 떠버렸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이적 시장에 내놓겠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결국, 공격 보강이 핵심이었고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가 공을 들였던 마르테니스를 주급 28만 파운드(4억5천만 원)에 영입하기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움직임은 확실하지 않다. 로멜루 루카쿠를 첼시로 보내면서 공격력 약화를 고민하는 인터 밀란이 쉽게 내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물론 다른 경쟁팀도 마르티네스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스널이 '쩐의 전쟁'에서 승리할지에 대한 의문도 붙어 있다.
결국 명분 싸움이다. 아스널은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라도 나선다. 과연 아스널이 얼마나 지갑을 열어 인터 밀란을 유혹할지에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