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G
파리생제르맹(PSG)이 마지막 퍼즐 조각이던 좌측 풀백까지 보강했다.
PSG는 9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를 1시즌 임대하는데 합의했다. 임대에는 구매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PSG는 멘데스를 완전 영입할 경우 3,400만 파운드(약 54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멘데스는 스포르팅 성골 유스다. 2002년생의 젊은 자원이지만 지난 시즌 스포르팅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9-20시즌부터 1군에 콜업돼 백업으로 뛰던 멘데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29경기에서 출전하며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엄청난 공격 본능이 특징이다. 공격 상황 시에 윙어와 다름없는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에 힘을 싣는데 드리블, 크로스, 돌파, 침투 모두 좋다. 멘데스가 있어 스포르팅은 다채로운 측면 공격 전술 운용이 가능했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빠른 속력을 지녀 수비 커버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인터셉트, 태클 모두 훌륭하다. 매 경기마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쏟아내며 찬사를 받았다. 멘데스 분투에 힘입어 스포르팅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멘데스는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에도 뽑히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도 치렀다. 이처럼 멘데스는 19살이지만 클럽, 대표팀에서 풍부한 경험치를 쌓으며 명성을 드높였다.
PSG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원이었다. 올여름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며 사실상 이적시장의 주인공이었던 PSG는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좌측 풀백 영입을 계획했다.
후안 베르나트 외 마땅한 자원이 없는 게 이유였다. 베르나트는 자주 부상을 당하기에 백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뱅 쿠르자와가 있지만 나올 때마다 아쉬운 기량으로 베르나트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센터백 압두 디알루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멘데스를 영입하며 PSG는 불안요소 하나를 또 제거했다. 파블로 사라비아를 스포르팅에 보내며 사실상 스왑딜 형태를 띄게 됐다. 유망한 좌측 풀백까지 장착한 PSG는 올시즌 유럽 챔피언 등극이라는 목표에 더 맹렬히 질주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