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야스 다케히로[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널이 이적 시장 마감 15분을 남기고 도미야스 다케히로(22) 영입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유럽 이적 시장 종료 직전 도미야스 영입을 발표했다. 올여름 아스널이 영입한 6번째 선수가 되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일 "아스널이 이적 시장 마감인 오후 11시를 15분 남기고 도미야스와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미야스와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는 빠르게 진행됐다. 거래는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의 다재다능함이 센터백 위기 상황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도미야스는 188cm에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중앙 수비를 포함해 수비 전역에서 뛸 수 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중앙 수비를 맡고 있지만, 볼로냐에서 오른쪽 풀백을 보기도 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 덕분에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올해 여름에 아탈란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개인 합의설이 돌았다. 현지에서 "풀백, 스리백 왼쪽 중앙 수비, 중앙 수비까지 가능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유용할 것이다. 풀백으로 뛴다면, 토트넘이 보유하고 있는 맷 도허티, 세르지 오리에보다 수비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익스프레스'도 "도미야스는 몇 주간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아스널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를 데려온 건 매우 훌륭한 일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은 도미야스와 개인 합의는 완료했으나 구단 간 협상에서 흔들렸다. 두 팀의 이적료 차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은 도미야스 대신 바르셀로나에서 에메르송 로얄을 데려오며 오른쪽 풀백 자리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