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에이스 아다마 트라오레가 팀내 최고 연봉자로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트라오레를 지키기 위해 주급 12만 파운드(약 1억 9100만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4년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올여름 트라오레를 향한 타 구단들의 이적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 특히 토트넘이 트라오레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울버햄튼은 완강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478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울버햄튼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트라오레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96억 원)를 원했다.
이적시장이 끝났음에도 트라오레의 이적설은 계속되고 있다. 트라오레가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버밍엄 메일'을 "트라오레는 유럽대항전 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울버햄튼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만약 재계약에 실패하면 울버햄튼은 1월에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울버햄튼은 파격적인 조건을 준비 중이다. 주급 12만 파운드짜리 재계약 제안으로 트라오레 설득에 나선다. 주앙 무티뉴, 루벤 네베스보다 더 높은 주급을 약속할 생각이다.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트라오레는 놓칠 수 없는 선수다. 지난 2018년 미들즈브러를 떠나 울버햄튼에 합류한 트라오레는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파괴력 있는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낸다. 지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도 드리블만 9개를 성공시켰고 팀이 패배했음에도 경기 최고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트라오레는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소화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A매치 기간이 끝나고 트라오레가 팀에 복귀한 뒤 다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라오레의 현재 주급은 5만 5천 파운드(약 8,707만 원)이다. 그간 활약상을 생각하면 높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2배 이상의 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