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야스 다케히로(23·아스날)의 맹활약에 일본 열도가 뜨거워지고 있디.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리치 시티와 2021~2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22분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32)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경기 전까지 아스날은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노리치 시티 역시 3연패를 달리고 있었으나 아스날이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아스날 선수들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이날 EPL 데뷔전을 치른 도미야스 다케히로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볼로냐(이탈리아)를 떠나 아스날에 입단한 도미야스는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62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전반에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영국 현지에서는 도미야스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13일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58)가 도미야스의 데뷔전을 두고 환상적이라 칭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아스날 레전드 마틴 키언(55)도 BT 스포츠를 통해 "이 경기 전까지 아스날 수비 라인은 불안했다. 그러나 도미야스를 포함한 아스날 수비진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호평했다.
현지 매체 아스날 웨이는 도미야스에 대해 "그의 플레이는 굉장했다. 그는 오른쪽 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위치 선정도 좋았고,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그를 향해 공격 쪽에 자질이 없다고 평가했나. 도미야스는 좋은 타이밍에 공격에 가담했고 안정된 모습을 자랑했다. 앞으로 그는 아스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1 수비, 빌드업, 과감한 공격 가담 등이 좋았다. 벌써 아스날에서 몇 경기를 뛴 것처럼 보였다. 공중 볼 다툼에서도 팀 내 최고(whoscored.com 기준)인 7차례 볼을 따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향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39) 아스날 감독은 경기 후 "정말로 긍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는 집중하고 결의가 넘쳤다. 포지션 역할을 잘 이해했다.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A매치도 다녀왔고, 우리와 훈련한 건 하루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데뷔전이라 감정적인 측면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