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에서 쫓겨난 세르주 오리에(28) 근황이 공개됐다.
오리에는 토트넘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라이트백이다. 토트넘에 오기 전엔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서 주로 뛰었다. 툴루즈를 거쳐 파리생제르맹(PSG)에 입성했는데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기행이 문제가 됐다. 경기 외적 구설수를 꾸준히 양산해 외면을 받았고 결국 2017년 토트넘으로 떠났다.
토트넘에서 오리에는 이상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가 있는 게 이유였다. 2019-20시즌 두 선수가 모두 떠나자 주축으로 기용되었으나 실력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지나친 공격 가담으로 수비 뒷공간을 내주는 일이 많았다. 수비 커버가 늦고 압박에도 취약해 실점 빌미를 내줬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온 뒤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때도 있었다. 맷 도허티와의 경쟁에서 이기며 우선 순위로 선택됐지만 점차 장점은 보이지 않았고 단점은 극대화됐다. 새롭게 토트넘에 온 누누 산투 감독은 오리에를 전력 외로 구분했다. 자펫 탕강가를 우측 풀백으로 활용했고 바르셀로나에서 에메르송 로얄을 데려왔다.
오리에를 위한 자리는 토트넘에 없었다. 이적료를 원한 토트넘은 오리에 매각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결국 오리에는 공식전 110경기 8골 17도움이란 기록을 남긴 채 토트넘과 상호 해지를 했다.
프랑스 리그앙 복귀설,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설 등이 전망되기도 했다. 토트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행이 거론되며 화제를 끈 바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자유계약(FA) 신분 선수들이 속속히 팀을 찾아가는 와중에도 오리에는 차기 행선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아직까지 무적 상태인 오리에는 SNS를 통해 근황을 올렸다. 지인들과 파티를 하는 사진이었는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어 화제를 끌었다. 이어 화려한 옷을 착용하고 멋진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 A대표팀 응원을 하는 것 외에는 축구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