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영광스럽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둬서 걱정했는데, 가장 먼저 이름을 불러주셨다. 많은 (세광고) 선배들이 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던 것처럼, 나 역시 한화에서 맹활약하겠다. 한화를 생각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한화 이글스 1라운드 지명 박준영)
고교 특급 우완 투수 박준영(18·세광고)이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프로야구 꼴찌로 고개를 숙였던 한화 이글스가 2022 신인으로 고교 유망주들을 대거 품에 안으며 활짝 웃었다.
한화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박준영을 지명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포수 기대주 허인서(순천효천고)를 호명하는 등 이날 투수 6명과 포수 1명, 내야수 1명, 외야수 2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순위 역순으로 지명하는 규정에 따라 한화는 매 라운드 가장 먼저 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한화는 1차 지명에서도 고교 최대어 투수로 불리는 문동주(광주진흥고)를 확보한 터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현장 화상 인터뷰에서 "의심 여지없이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인 박준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동주와 박준영은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들인데, 두 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로 거듭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효천고 허인서라는 고교 최고 포수를 지명하면서 미래 센터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