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년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MBL닷컴은 최근 노장 존 레스터(37)가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할 경우 세인트루이스에서 1년 더 선발로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A.J. 햅과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8차례 선발로 등판, 2승 1패와 4.3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호투를 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와일드카드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가 레스터와의 내년 계약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팬 사이트인 레드버드랜츠도 이 같은 내용을 인용하며, 유망주인 매튜 리베라토레를 콜업하던가, 아니면 불펜 투수 알렉스 레이에스를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
잭 플래허티, 마일즈 미콜라스, 아담 웨인라이트, 레스터, 리베라토레, 레이에스, 등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는 오프시즌 때 또 다른 선발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레드버드랜츠는 전망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김광현을 선발보다는 불펜 요원감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 또한 김광현의 선발 진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어쩌면, 세인트루이스는 아예 김광현과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김광현이 KBO로 복귀할 생각이 없다면, 자유 계약 신분으로 선발감을 찾고 있는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