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고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이 보도했다.
디펜사 센트럴은 10일(한국시간) "베일은 뉴캐슬로 이적설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인수로 돈방석에 앉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 구단주 빈 살만의 추정 자산은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로 맨체스터 시티 만수르 구단주의 10배가 넘는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최대 2억 5000만 파운드 투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인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매입 후 구단 이사직과 지분 10%를 손에 쥔 아만다 스테이블리는 "거대한 야망이 있다. 이 판의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해 영국 더선, 익스프레스 등 일부 매체는 뉴캐슬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로 베일을 지목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부상과 부진으로 내림세를 걸었던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되어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으며 건재를 알렸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고 프리메라리가 전 경기에 출전하는 등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자리 잡는 듯했으나 4라운드 셀타비고와 경기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오는 2022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반면 유럽 대항전 출전권이 없고 구단 명성이 떨어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선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초기엔 베일과 같이 네임밸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맨체스터시티 역시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한 2008년, 숀 라이트 필립스, 로케 산타크루즈, 크레이그 벨라미 등 이름값있는 선수들을 주로 영입했다.
같은 이유로 뉴캐슬이 '오일 머니'를 활용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현지에선 관심사다. 영국 매체 90mi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울버햄턴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 등을 현실적인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