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로 휘감은 뉴캐슬의 새 사령탑은 누구일까. 현지시간 11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 후보가 사실상 두 명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주인공들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루시앵 파브레와 영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첼시와 더비 카운티 등의 감독을 지낸 프랭크 램파드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브루스 감독의 후임을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최종 선택까진 많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파브레는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시즌 말 경질당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신중하고 싶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캐슬은 파브레에게 팰리스가 제안한 금액을 훨씬 웃도는 연봉을 제시할 전망이다.
램파드 역시 현재 맡고 있는 팀이 없는만큼 뉴캐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감독 업무에 착수할 수 있다.
한편 현 감독인 브루스는 2019년부터 뉴캐슬을 이끌어왔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뉴캐슬 인수와 함께 교체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영국 언론들은 브루스 감독이 퇴직 보상금 개념으로 800만 파운드(약 130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캐슬은 오는 18일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이 경기 전 차기 감독 발표가 있을 거란 시각이 많다. 감독 교체 외에도 뉴캐슬은 새로운 구단주와 함께 각국 리그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할 전망이다. 어떤 선수들이 이 ‘신흥 강자’와 손을 잡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