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29)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리오넬 메시에게 칭찬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메시가 선제골로 분위기를 이끈 뒤 로드리고 데 파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로 완승을 따냈다.
아르헨티나 승리에는 공격진의 확실한 골 결정력도 있었지만 단단한 선방을 보인 마르티네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우루과이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빌드업에도 관여하면서 뛰어난 판단력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승리의 핵심 중 하나였다.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의하면 메시는 "마르티네스는 코파 아메리카 이후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혔다"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린 그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메시의 마르티네스 칭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여름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와 4강전에 마르티네스의 선방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다. 당시 메시는 "우리는 마르티네스를 보유하고 있다. 환상적이다"라며 "우리는 그가 슛을 막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 그는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메시 칭찬에 '데일리 스타'는 마르티네스의 과거 소속팀인 아스널을 언급했다.
마르티네스는 2010년 아스널 유스팀으로 합류했다. 2011-12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아스널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총 38경기에 불과했다. 여러 팀으로 임대 이적을 다녔고, 1옵션 역할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9-20시즌 베른트 레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르티네스 비중이 커졌으나 이듬해 그는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 두 시즌 연속 핵심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매체는 "메시는 승리 이후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칭찬했다. 이를 통해 아스널이 그를 떠나보낸 실수를 상기시켰다"라며 "아스널 팬들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훌륭한 골키퍼 중 한 명을 2000만 파운드에 떠나보낸 것에 머리를 긁적이게 되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