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 대체자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0일(현지시간) "케인 대체자로 모라타가 거론되면서 토트넘 팬들은 최악의 영입이 될 것이라며 극구 반대하고 나섰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했다. 맨시티 역시 거액의 제안을 하며 케인 영입을 시도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맨시티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결국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하며 이적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 케인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토트넘의 초반 성적은 끔찍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케인이 여전히 맨시티 이적 실패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트넘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케인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가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다. 블라호비치는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으며 최근 피오렌티나와의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모라타도 거론되고 있다. '풋볼런던'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케인이 몇 달 안에 토트넘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첼시에서 뛰었던 모라타를 영입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모라타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것이며 기회는 토트넘으로 넘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라타는 첼시에서 뛸 당시 최악의 스트라이커로 꼽혔다. 지난 2017년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낮은 골 결정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토트넘 팬들도 반대하고 나섰다. 팬들은 "사양하겠다", "우린 이미 충분히 고통을 겪었다", "모라타가 올 것이라 생각하니 미쳐버릴 것 같다", "차라리 트로이 패럿을 1선발로 쓰겠다"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