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호브알비온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을 거절했음에도 여전히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인 포터 감독은 자국 내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타 잉글랜드 출신과는 다른 스타일의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빅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전술을 펼치며 '전술 괴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포터 감독은 스웨덴 4부 리그 외스테르순드에서 시작했다. 이 팀을 5년 만에 1부 리그에 올려놨고 컵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스완지 시티 시절에도 훌륭한 지도력을 선보였고 2019년에는 브라이튼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터 감독은 이후 계속 이어진 강등 위기를 벗어났고 올 시즌은 더욱 인상적인 팀을 만들어 놨다. 브라이튼은 초반 7경기 4승 2무 1패를 거두며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이런 포터 감독에게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겪자 그의 대체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터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일하는 걸 꺼려했다. 그와 함께 한 다면 명성이 깎일 거라 우려했다"며 토트넘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은 포터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을 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영국 축구전문가 브리지는 '더 풋볼 테라스'를 통해 "포터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을 정말 거절할 수 있을까? 그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로 갈 수 없고 첼시로 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포터 감독의 능력도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몇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도 크리스 휴튼 전 감독보다 승점 4점이 더 높았을 뿐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