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생전의 대형 스캔들이 폭로됐다.
스페인 '인디펜던트'는 12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라도나가 과거 2000년 16세 소녀를 유혹하고 감금해서 마약을 투여하고 감금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비디오가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는 현재 과거 성착취 및 감금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그는 과거 2000년 마약 재활 치료를 위해 요양하던 쿠바에서 10대 소녀를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자신의 동료들과 그 소녀에게 마약을 투여하거나 성관계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로 데려가서 강제로 유방 확대 수술을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를 진행중인 마비스 알바레즈는 "나는 과거 시골의 어린 소녀였다. 외국인이자 부자인 마라도나의 관심을 전혀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과거 2001년 마라도나 패거리가 자신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옮겨 가슴 수술을 하게 했다고 주장한 알바레스는 3개월 동안 감금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라도나는 알바레스에게 집착하며 자신이 가는 모든 곳에 그녀를 데려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의 탈출을 막기 위해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알바레스는 "나는 혼자서 절대 외출을 할 수 없었다. 나는 쇼핑을 나갈 때나 동물원을 갈 때도 항상 감시역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알바레스는 2000년 만난 마라도나와 3년 이상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열려졌다. 그는 자신이 침묵한 이유는 쿠바 정권의 압박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알바레스는 "마라도나는 나를 피델 카르트로 쿠바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대통령은 마라도나에게 여러 특혜를 제공했다"라면서 "만약 마라도나를 고소하면 쿠바 정부가 가족에게 위협을 끼칠까 두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개된 영상에서는 앳된 16세 알바레스가 마라도나와 한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해당 영상 한 부분에서는 알바레스가 불편해 하는 표정이 제대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