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천재' 잭 윌셔가 다시 아스널 유스팀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윌셔가 아스널에 다시 돌아왔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본머스와 계약이 완료된 뒤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결국 무직 신분이 됐다. 이후 윌셔는 다른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고 팀을 구하지 못한 채 1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이 윌셔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윌셔는 내가 아는 사람이고 나와 라커룸을 썼다. 그는 사랑받는 선수다.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구단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윌셔도 지난 14일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구단 관계자와 이야기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식 계약은 아니다. 그 대신 아스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코치 라이센스를 준비하게 됐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윌셔는 그 이후 아스널에서 훈련하면서 아카데미 수석 코치인 메르테사커를 도왔다. 그는 지난 주 본머스와 아스널 U-23 팀의 경기를 지켜보는 게 포착됐다. 최근에는 U-21 경기도 관전했다"고 밝혔다.
윌셔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한때 각광받던 기대주였다. 2008년 1군 데뷔에 성공한 뒤 볼튼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주전 자리를 꿰찼다. 번뜩이는 몸놀림, 위협적인 드리블, 패스 능력 등 미드필더로 많은 재능을 갖췄던 선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꼬였다. 발목, 종아리에 고질적인 부상이 존재했고 10년 동안 1,001일 가량을 결장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기량도 수직 하락했고 결국 이후 웨스트햄, 본머스를 전전한 뒤 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