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일정을 마친 황희찬(26)이 소속팀 울버햄튼에 집중한다. 영국의 한 매체는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문제를 해결할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울버햄튼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9점(3승 4패)으로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신입 늑대'의 활약에 기대가 더욱 모이고 있다. 황희찬은 올여름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팩트 있는 입단식과 함께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팬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울버햄튼 생활을 시작했다.
실력을 증명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9월 A매치 일정 이후 곧바로 4라운드 왓포드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데뷔전-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만에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누렸다.
활약은 계속됐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시작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은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특히 최전방 파트너 라울 히메네스와의 호흡이 눈부신 경기였다. 울버햄튼은 이적 한 달 만에 황희찬을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하기도 했다.
10월 A매치 일정이 끝난 가운데 영국 '버밍엄 메일'은 황희찬의 발끝을 주목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문제를 해결했고, 딘 스미스 아스톤 빌라 감독은 이 문제를 알고 있을 것이다. 황희찬이 데뷔하자마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EPL에서 창조적이니 팀이다. 오는 토요일 빌라의 수비진이 황희찬을 막는 것은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 황희찬은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 만큼 라이트백 매티 캐시가 그를 방어할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빌라전을 통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