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가 벼랑 끝 마지막 승부는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맡기로 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4선승제) 4차전에서 7-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뒤 5차전 선발 투수로 유리아스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감독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5만3000여명의 관중들에게 장내 아나운서가 직접 5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리아스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렸던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4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2차전과 3차전 사이, 그리고 4차전과 최종전 사이에 하루 이동일이 있어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처럼 3일만 쉬고 등판하는 무리한 일정은 아니다.
유리아스는 지난 2차전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타석에서는 2회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공수에서 모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유리아스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8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생애 첫 20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승을 달성한 투수는 유리아스가 유일하다. 역대 포스트 시즌에서도 유리아스는 통산 19경기에 출전, 43⅔이닝을 던지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2차전 등판에서 5이닝 72구만을 던진 뒤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를 내려와 전문가들을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바로 5차전을 대비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유리아스의 경우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뿐 아니라 구원으로도 많은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에 다저스 감독으로서는 그를 아껴둘 수밖에 없다. 지난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에도 마운드에는 유리아스가 있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NLDS 최종전은 오는 15일 오전 10시7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로건 웹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로건 웹이 5차전 선발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웹은 지난 9일 열렸던 1차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 5피안타 10탈삼진으로 다저스 타선을 완전히 무력화시켰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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