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31일 맨유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하다 하다 리버풀의 전설까지 토트넘 홋스퍼에 고개를 저었다. 주요 타깃은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다. 공격을 이끌 선수들이 부진하니 토트넘도 힘들다. 결과는 완패였다.
31일(한국시간) 풋볼런던에 따르면 리버풀의 전설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약중인 그레임 수네스는 "케인은 올 시즌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득점이 안 된다. 손흥민 또한 과거 모습이 아니다. 그림자 같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31일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딘손 카바니-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줄줄이 골을 내줬다.
이렇게 수비가 무너졌고,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슈팅 3개, 케인이 슈팅 1개다. 이 4번의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맨유의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이 전혀 없었다는 의미다.
수네스는 "토트넘이 이런 모습으로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없다. 아직 멀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팀이다. 지금은 그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든 이겨야 했다. 오히려 맨유가 완벽한 경기를 했다. 토트넘은 날카로움이 없었다. 유효슈팅이 0이다. 케인, 손흥민, 모우라 등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좋은 모습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중이다. 9득점에 16실점. 겨우 이기고, 크게 지는 패턴이다. 팬들도 지친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경질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손흥민과 케인이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9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리그 공동 5위이기는 한데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벌써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케인은 더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14경기에서 7골을 넣고 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9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가 전부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라던 케인이 완전히 폼이 죽었다. 당연히 토트넘도 힘들다.
누가 뭐라고 해도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케인 위주로 돌아간다. 이 둘이 막히니 승리가 어렵다. 당연히 비판도 많이 받는다. 오죽하면 리버풀의 레전드까지 나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보란듯이 활약해 팀을 승리로 이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