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 FA 유격수 최대어, 다저스 떠나면? 타격왕 예비 FA 있다

581 0 0 2021-11-03 10: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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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거가 FA 시장에서 떠나면 터너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다."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는 뛰어난 중앙내야수가 많이 나온다. 최대어는 코리 시거, 카를로스 코레아로 좁혀진다. 기량과 나이를 따질 때 전성기이고,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그래서 LA 다저스에서 FA로 풀리는 많은 선수 중에서도 유독 시거가 주목 받는다. 정점에서 내려가는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보다 시거를 붙잡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타격이 좋은 중앙내야수의 가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내년 만 28세, 통산 OPS 0.870을 자랑하는 우투좌타 시거의 가치는 3억달러 정도로 여겨진다. 미국 언론들이 그렇게 전망한다. 최근에는 시거가 다저스의 시즌 초 연장계약 제안을 거부한 사실도 공개됐다. 시거는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 잔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계약은 비즈니스다.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볼 기회를 날릴 이유는 없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선수들의 계약 현황 및 신분, 향후 행보를 전망했다. 시거를 두고 "다저스를 포함한 FA 영입을 노리는 팀들의 최고 목표가 될 것이고 3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10년 3억41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한 게 기준점이라고 봐야 한다. 시거의 행선지와는 별개로 린도어의 계약규모를 넘어설 것인지를 지켜보는 게 포인트다.

한편으로 다저스도 플랜B가 있다. 시거를 놓칠 경우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한 트레이 터너가 주전 유격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선 유격수였으나 다저스 이적 후에는 2루수로 뛰었다. 터너도 내년 만 29세이고, 통산 타율 0.303에 통산 OPS 0.850을 자랑하는 공수겸장이다. 올 시즌 타율 0.328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터너는 다저스로 이적하자마자 다저스 라인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타율 0.328로 타격왕이 됐다. 시거가 FA 시장에서 다저스를 떠난다면, 터너는 다저스의 주전유격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터너는 2022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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