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어떻게 토트넘을 이끌 것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누누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해임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 새로운 감독 선임은 이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누누 감독 경질 결정을 내려야 했던 건 큰 유감이었다. 그동안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후임 감독으로는 콘테 전 인터밀란이 유력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누누 감독의 경질이 발표된 후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합의에 가까워졌다. 콘테 감독은 1일에 런던에 도착해 토트넘과 막바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고 설명했다. 막판 협상 과정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명장 중에 한 명이다. 유벤투스 시절 리그 3연패를 시작으로 2016-17시즌 첼시 리그 우승, 2020-21시즌 인터밀란 리그 우승 등으로 확실한 업적이 있다.
벌써부터 콘테의 토트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더 선'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선보일 선발 명단을 예상해 발표했다. 선수단의 면면은 상당히 강력했다.
콘테 감독이 애용하는 3백 전술에서 최전방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해리 케인이 자리했다. 마르티네스는 콘테 감독 밑에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인터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해 이적 가능성은 낮다. 마르티네스와 케인 밑에는 손흥민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인터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등장했다. 브로조비치도 최근 재계약 문제가 걸려있어서 콘테 감독이 충분히 영입을 요청할 수 있다. 좌측 윙백 자리에는 또 인터밀란 선수인 이반 페리시치가 있었고, 우측에는 그대로 에메르송 로얄이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수비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부터 토트넘이 노렸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최근 첼시와 재계약 문제를 겪고 있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옆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여전히 위고 요리스였다. 토트넘의 자금 사정상 모든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겠지만 콘테 감독은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을 원하는 성향이기에 분명 대대적인 보강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