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Here We Go!"라는 특유 멘트와 함께 "콘테 감독의 토트넘행이 확정됐다. 2023년 6월까지의 계약은 화요일에 체결될 것이다.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콘테 감독은 EPL로 돌아오게 됐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6월부터 그를 원했고, 결국 마음을 사는 데 성공했다. 대단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조마조마했던 콘테 감독의 부임이 드디어 성사됐다. 로마노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뒤흔들었던 기자다. 확실한 딜이 이뤄졌을 때만 "Here We Go"를 사용했다. 100% 적중률을 자랑했던 만큼 이번 계약도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작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의 속보였다. 1일 매체는 "토트넘의 첫 번째 옵션은 콘테 감독이다. 구단은 18개월 계약과 함께 1월 보강을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콘테 감독이 런던에 도착했다. 이제 토트넘 측과 미팅을 가질 것이며 서명 작업만을 남겨 뒀다"라고 전했다.
세부 사항도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TOP4 싸움을 위해 1월에 상당한 이적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알렸고,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1억 유로(약 1,370억 원)"라고 구체적인 액수를 밝혔다.
토트넘의 적극적인 구애가 결국 통했다. 앞서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한 뒤 곧바로 콘테 감독과 접촉을 이어갔다.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음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비테세전부터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의 전술 대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3백을 잘 활용하는 감독이다. 올 시즌 4백을 사용했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스타일로 전환하게 됐다. 일각에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투톱을 보고 있다.
첼시 시절 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콘테가 다시 EPL에 입성함으로써 더 흥미로운 싸움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