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흔적 지우는 토트넘, 라커룸 '바닥 스티커' 먼저 뗐는데...

572 0 0 2021-11-03 16:3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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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누누 산투 감독과의 옛 추억을 정리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누누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해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약 4개월 만에 팀에서 쫓겨나게 됐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누누와 코치진의 헌신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해임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새 감독을 찾았다. 누누 경질 하루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새 소식을 알렸다. 콘테는 지난 시즌까지 인터 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인물이다. 과거 첼시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감독 교체와 동시에 변화가 일었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 라커룸 바닥에 있던 축구 그라운드 모양 작전판 스티커가 제거됐다. 이 작전판은 누누 감독이 직접 요구해 설치했던 것이다. 누누 감독은 하프타임 때 이 바닥을 보며 전술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누 감독이 팀에서 나가자마자 토트넘은 해당 작전판을 떼어냈다. 새 감독 콘테 감독의 지시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콘테 체제로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작전판이 깔끔하게 떼어지진 않았다. 가장자리에 접착 흔적이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를 접한 토트넘 팬들은 “누누 감독의 작은 흔적이라도 모두 지워달라”며 애원했다.

콘테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은 오는 7일에 열리는 에버턴 원정 경기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져있는 9위 토트넘은 10위 에버턴과 2021-22시즌 EPL 1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5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현지 매체가 예상한 콘테 감독의 라인업을 보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투톱을 서고, 그 아래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가 2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3선에는 지오바니 로셀소, 쓰리백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조 로든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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