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29·토트넘)이 설마 주전 경쟁에서 밀릴까. 영국 현지 매체가 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5명의 합류를 점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 11에서 제외하는 다소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로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으로 올 수 있는 5명의 선수들"을 소개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5승1무5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리그서 11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가운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 체제와 달리 콘테 감독이 할 일은 단순히 선수 구성에 투자하는 게 아니다. EPL '톱 6'에 들 수 있도록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2006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전문가다. AC 아레초, AS 바리, 아탈란타 BC, AC 시에나, 유벤투스 등이 그가 거쳐간 이탈리아 클럽들이다. 2014년 여름부터 2016년 여름까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2016년 여름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어 2019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인터밀란 사령탑을 지낸 뒤 이번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7월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역시 유벤투스 단장 출신으로 세리에A 전문가다. 매체는 "세리에A에 관한 콘테 감독의 지식은 가까운 미래에 있어, 이탈리아가 토트넘 영입의 주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콘테 감독을 따를 이탈리아 무대서 뛰고 있는 5명의 남자들을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먼저 AC밀란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25·코트디부아르), 피오렌티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1·세르비아), 인터밀란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24·이탈리아), 인터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2), 유벤투스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24·이탈리아)까지 총 5명이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2명, 수비수 1명을 영입할 거라 내다본 것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포메이션별 베스트11을 예상했다. 일단 3-4-3 포메이션에서는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됐다. 손흥민과 케인, 키에사가 삼각 편대를 이룰 거라 예상했다. 레길론과 케시에, 바렐라, 에메르송이 미드필더에 포진했으며, 바스토니, 다이어, 로메로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요리스.
그런데 3-5-2 포메이션에서는 손흥민의 이름이 빠지고 블라호비치가 포함됐다. 블라호비치가 손흥민을 밀어내며 케인과 함께 투 스트라이커로 뛸 거라 예측한 것이다. 이어 레길론과 케시에, 호이비에르, 바렐라, 에메르송이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바스토니와 다이어, 로메로가 스리백을 맡았으며 골키퍼는 역시 요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