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월드컵 본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 위치한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승점 5점으로 5위, 호주는 승점 11점으로 일본(승점12)에 밀린 3위가 됐다.
이날 중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이 케센, 아 란이 투톱으로 나섰고 루오 구오푸, 우 쉬, 수 신, 우 레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왕 쉔차오, 지안 광타이, 주 첸지에, 장 린펑이 책임졌고 얀 준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레키, 듀크, 보일이 포진했고 제고, 루스티치, 이르바인이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베히크, 데게네크, 세인즈버리, 그랜트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라이언이 지켰다.
호주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1분 세인즈버리가 머리로 걷어내려던 공이 뒤로 흐르며 루오 구오푸에게 향했다. 하지만 슈팅 직전 라이언 골키퍼가 빠른 상황 판단으로 뛰쳐나와 걷어냈다. 호주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듀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중국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 제고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된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우 레이가 이를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추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