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스는 언론의 관심을 신경 쓰지 않는다.
피닉스 선즈의 미칼 브릿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J.J. 레딕의 팟 캐스트에 출연했다.
시즌 초반, NBA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16승 2패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던 골든스테이트는 매서운 기세를 뽐내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바로 밑에 있는 팀은 피닉스 선즈(15승 3패)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던 피닉스는 이번 시즌을 1승 3패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열린 14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골든스테이트를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놀라운 연승 행진에 비해 피닉스를 향한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언론이나 다수의 전문가, 그리고 팬들은 피닉스보다 많은 팬층을 보유한 팀들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주목도가 크지 않은 것에 대한 피닉스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팟 캐스트의 진행자인 레딕은 브릿지스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브릿지스는 "난 우리 팀이 많은 관심을 못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를 간과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기자들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레딕은 "오늘 'ESPN'에서 몇몇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왔다. 거기서 피닉스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브릿지스는 "방송사는 우리랑 직접 경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뭐라고 말하던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내가 뭘 받을 자격이 있는지, 우리 팀이 파워 랭킹에서 몇 위에 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순위에서도 ESPN에서 나를 NBA 전체 선수 중 80~90위쯤 순위에 매긴다고 하더라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에서 만나는 선수에게 '난 오늘 ESPN 랭킹 80위에 오른 선수인 걸 알아둬'라고 말하면서 뛰진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의 평가에 크게 휩쓸리지 않는 브릿지스는 지난 시즌의 활약상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평균 13.1점 야투율 54.5% 3점 성공률 41.5%를 올리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공헌도가 적지 않다.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피닉스는 27일과 28일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뉴욕과 브루클린을 연달아 만난다. 그들의 질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