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이닝 투수↓’ 이제 최소 실점의 시대… ‘짧아도 강하게’

103 0 0 2021-11-26 15:37:3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서는 코빈 번스(27, 밀워키 브루어스)가 잭 윌러(30,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번스는 1위 표 30장 중 12장을 얻어 윌러와 동률을 이뤘으나 2위 표에서 14대 9로 앞서며 최종 151대 141로 앞서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이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윌러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이 예상됐다. 윌러의 승리를 예상한 이유는 투구 이닝.

윌러는 평균자책점 2.78로 2.43의 번스에 비해 처지는 기록을 나타냈으나 투구 이닝에서는 213 1/3이닝으로 167이닝의 번스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투표권을 가진 전미야구협회 기자단은 번스의 손을 들어줬다. 큰 격차는 아니었으나 투구 이닝이 세부 지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선발 투수들의 투구 이닝은 최근 10년 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완투가 선발 투수의 의무와도 같던 시절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지난 2011년 투구 이닝 타이틀을 획득한 저스틴 벌랜더(38)는 251이닝을 던졌다. 200이닝을 던진 투수는 무려 39명에 달했다.

하지만 5년 뒤인 2016년의 투구 이닝 1위는 230이닝을 던진 데이빗 프라이스(36). 또 200이닝을 던진 투수는 15명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또 5년이 지난 이번 해의 투구 이닝 1위는 윌러. 총 투구 이닝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13 1/3이닝에 불과하다. 10년 전 최다인 251이닝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

이어 이번 해 200이닝을 던진 투수는 4명에 불과했다. 윌러, 워커 뷸러, 애덤 웨인라이트, 샌디 알칸타라.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200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불과 13년 전 은퇴한 그렉 매덕스는 통산 5008 1/3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5000이닝은 이제 불멸의 기록 대접을 받고 있다.

타자들의 타격 기술과 장비의 발전 등이 이뤄지는 만큼 투수들은 더 많은 공을 강하게 던져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고, 이에 투구 이닝이 적어지는 것이다.

이제 향후 수 년 안에 한 시즌 200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많은 투구 이닝이 굵직한 상의 수상을 보장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이제 선발 투수의 긴 이닝의 투구는 보너스 개념으로 봐야 할 시기가 왔다. 최소 실점이 동반된 긴 이닝이 최고 가치를 지니나 강하게 던지는 것이 우선인 분위기.

조금 더 강하게 던져 예전에 비해 짧은 이닝을 기록하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 이것이 번스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지니는 의미라 봐야 할 것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3495
리버풀, 2경기 연속 4골 차 대승…리그 2위 도약 손나은
21-11-28 04:59
13494
'제라드 감독, 부임 2연승' 빌라, 팰리스에 2-1 승 아이언맨
21-11-28 03:15
13493
나만 손대면 무냐구 음바페
21-11-28 01:54
13492
역시 돌문 못하는구나 미니언즈
21-11-27 23:53
13491
클롭의 경계 "랑닉이 맨유로? 그렇게 좋은 일 아니다" 물음표
21-11-27 22:17
13490
'가족 안전이 우선'...필립스, 맨유 이적 '거부' 이영자
21-11-27 18:41
13489
지단, PSG 지휘봉 잡는 대신 '실세 해고' 조건 내걸었다 홍보도배
21-11-27 17:55
13488
맨유 선수단, 랑닉 임시 감독 부임에 '분개' 장사꾼
21-11-27 16:37
13487
'김민재 영입설' 흥분한 토트넘 팬들... "부족한 게 없다" 극찬까지 순대국
21-11-27 15:51
13486
호날두·포그바·데 헤아 모두 벤치로!...“맨유 새 감독 스타일 아니야” 원빈해설위원
21-11-27 15:15
13485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 ‘알리 포함’ 콘테 체제에서 다신 못 뛸 4인 클로버
21-11-27 09:50
13484
유럽 실패·국내도 외면, 원하는 곳은 베트남… 이승우의 추락한 위상 앗살라
21-11-27 05:04
13483
'산넘어 산' 일본 또는 호주, 월드컵 PO 나가면 남미팀 만난다 닥터최
21-11-27 03:47
13482
죽음의 PO 대진 확정...'이탈리아-포르투갈 한 조' 찌끄레기
21-11-27 02:35
13481
산넘어 산 가보쟈 6시내고환
21-11-27 01:25
13480
'빅딜' 후속타 무소식.. 쇠퇴한 류현진이 또 2선발 하겠네 뉴스보이
21-11-26 23:54
13479
KB, 눈앞에서 개막 10연승 좌절…역대 4위에 만족 간빠이
21-11-26 21:21
13478
좆배구 주작 개 심하네 불도저
21-11-26 20:17
13477
'14연승 해도 관심 못 받는 피닉스' 미칼 브릿지스의 생각은? 떨어진원숭이
21-11-26 17:08
VIEW
‘200이닝 투수↓’ 이제 최소 실점의 시대… ‘짧아도 강하게’ 곰비서
21-11-26 15:37
13475
“나 소리 지른다” 슈퍼꼰대 김형실 감독의 특별한 지도법 손예진
21-11-26 14:51
13474
조송화 '퇴출' 결정한 IBK, 관건은 '돈' [MK시선] 오타쿠
21-11-26 13:04
13473
"정말 수치스럽다", "2군 경쟁력 문제"…토트넘 레전드들의 한탄 호랑이
21-11-26 12:08
13472
콘테 체제 첫 선발 '천부적 재능', 그러나 상대 선수와 언쟁 후 경고뿐 가습기
21-11-26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