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빌라 존 맥긴(오른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볼을 경합하고 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에 아스톤빌라 미드필더 존 맥긴(27)이 포착됐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2019년 이미 맥긴 영입을 요청했다. 2년 사이에 맥긴의 몸값은 10배나 뛰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퍼거슨 경이 2년 전 맨유 이사진에 요청했던 영입이 이제 결실을 맺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더 선을 인용해 '퍼거슨은 존 맥긴의 열렬한 팬이다. 맨유는 2년 전 아스톤빌라의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폴 포그바의 미래가 불분명해지면서 맥긴이 맨유로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긴은 퍼거슨과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활동량이 왕성하고 발재간도 갖춘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다. 2016년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맥긴은 2018년, 300만파운드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스코틀랜드 하이버니언FC에서 빌라로 이적했다. 당시 빌라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 맥긴은 셀틱 대신 빌라를 택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최강팀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은 팀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맥긴은 2019년 아스톤빌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앞장섰다. 125경기 16골 21도움을 기록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아스톤빌라가 지불한 이적료는 310만유로로 약 260만파운드(약 41억원)였다. 현 시점에서 맥긴의 가치는 3000만유로(약 2560만파운드, 400억원)로 평가된다. 불과 2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아스톤빌라에서 맥긴 영입을 추진했던 바비 젠크스는 "나는 항상 맥긴이 스코틀랜드를 벗어날 선수라 말했다. 그는 사자의 심장을 가진 전형적인 스코틀랜드 소년이었다. 나는 어릴 떄부터 그것을 눈치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젠크스는 "그는 승리를 원했고 이기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미드필더들과 경쟁하고 있다. 내가 하나 알고 있는 것은 퍼거슨이 맨유가 왜 맥긴을 놓쳤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 덧붙였다.
맨유가 이번에는 맥긴을 잡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