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행사’ 마쓰자카 울린 이치로 “내게는 이 방법밖에 없네요”

541 0 0 2021-12-05 14:26:1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마쓰자카가 보스턴 시절, 시애틀의 이치로와 맞대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야구 두 전설의 만남에서 눈물샘이 터졌다. 스즈키 이치로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울렸다.

지난 4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의 홈구장 메트라이프돔에서는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을 보낸 ‘괴물 투수’ 마쓰자카(41)의 은퇴 행사가 열렸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이날 행사에서 팬들에게 은튀 메시지를 전한 뒤 장내를 크게 한바퀴 돌고 웃는 얼굴로 그라운드를 떠날 작정이었다.

그러나 대형 스크린에 또 한명의 ‘전설’이 나타나며 순식간에 행사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일 통산 4367안타를 자랑하는 스즈치 이치로(48)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 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치로는 마쓰자카는 숙명의 라이벌로도 통했다.

이치로는 1루 더그아웃에서 깜짝 등장했고, 구장 전체가 술렁이는 사이 마쓰자카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건넸다. 곧바로 “무슨 말을 걸어야 할지 어렵다. 좀처럼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게는 이런 방법밖에 없었다. 용서를 부탁한다”며 은퇴하는 마쓰자카를 축복했다.

마쓰자카는 “프로 입단 전부터 이치로씨를 따라잡고 싶었고, 계속 그 마음을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답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닛폰에 5일 소개된 관련 기사.
마쓰자카는 세이부 입단 원년인 1999년 5월16일 오릭스전에서 당시 5년 연속 수위타자였던 이치로와의 처음으로 만나 3연타석 삼진으로 잡아낸 이력이 있다. 또 이치로는 그해 마쓰자카로부터 자신의 통산 100호 홈런을 뽑아내며 설욕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4타수 8안타로 타율 0.235. 메이저리그에서는 27타수 7안타로 타율 0.259였다.

두 선수는 국제대회에선 2006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함께 출전해 일본 대표팀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일본 언론은 마쓰자카는 ‘괴물’, 이치로는 ‘천재’로 부른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시절 타고난 재능 못지않은 엄청난 노력으로 부각됐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3600
콘테 체제서 단 '54분 출전' 백업 전락, 결국 이적 강력하게 희망 6시내고환
21-12-06 17:13
13599
김민재 이적료 '268억원'이라는데도… 빅클럽들 줄 섰다 치타
21-12-06 16:26
13598
"충격적인 소식 있을지도"...무리뉴, EPL 강등 위기 구단 사령탑으로? 뉴스보이
21-12-06 13:28
13597
솔샤르 시대, 맨유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이적명단 올랐던 반 더 비크 맨유-크팰전 최고 평점 불쌍한영자
21-12-06 11:57
13596
'SON파이더맨' 더 못 본다, SON "마지막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간빠이
21-12-06 10:01
13595
'대참사 발생' 묀헨, 프라이부르크에 전반만 6골 헌납...관중 이탈 사이타마
21-12-06 08:19
13594
황희찬 영입 암시?...라즈 감독, "최고 선수 유지 위해선 팔아야" 이아이언
21-12-06 06:47
13593
'손흥민 1골 1도움' 토트넘, 노리치에 완승…3연승+5위 도약 캡틴아메리카
21-12-06 04:41
13592
야구 스코어가 나오보리네 ㅎㅎ 가츠동
21-12-06 02:54
13591
말라가 한폴낙이네유ㅠㅠ 군주
21-12-06 01:42
13590
바젤 패널 실축이 열받네 장그래
21-12-06 00:17
13589
"호날두 에이전트, PSG에 연락했다!" 음바페 대체자 제안, 파리의 메날두 이뤄지나 조폭최순실
21-12-05 21:31
13588
[LPL 돋보기] '7년 동행 끝?'...'루키' 송의진, FA 시장 나왔다 찌끄레기
21-12-05 19:35
13587
'LPL 리턴 2호' 제카, 어떤 선수? 6시내고환
21-12-05 18:25
13586
'오리무중' 클레이튼 커쇼, 계약 대신 넷째 득남 소식 전해 불쌍한영자
21-12-05 17:58
13585
'포스팅 중도 포기→연봉 80억' 요미우리 에이스, MLB 도전 대신 日 잔류 불쌍한영자
21-12-05 15:33
VIEW
‘은퇴행사’ 마쓰자카 울린 이치로 “내게는 이 방법밖에 없네요” 앗살라
21-12-05 14:26
13583
‘亞 미래’ 이강인·쿠보, 강호 ATM 잡고 사우나서 미소 떨어진원숭이
21-12-05 13:21
13582
양현종의 'MLB 첫 피홈런'→TEX 동료→KBO서 재회 '얄궂은 운명' 픽샤워
21-12-05 12:25
13581
코로나로 73% 삭감 류현진...‘직장 폐쇄’ 계속되면 연봉 한푼도 못받는다 물음표
21-12-05 10:11
13580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12-05 08:45
13579
‘이강인 시즌2호 도움!’ 마요르카, AT마드리드에 2-1 역전 승 정해인
21-12-05 06:52
13578
‘기적형 공격수한테 당하다’ 울버햄튼, 리버풀전 0-1 패…황희찬 79분 아웃 해적
21-12-05 04:45
13577
김연경 긴급 투입했지만…상하이, 셧아웃 완패 '개막 5연승 끝' 순대국
21-12-05 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