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제 무리뉴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58)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수도 있단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6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7월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58)이 EPL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낯익은 감독이다. 그는 과거 EPL를 주무대로 삼았다. 첼시(2013-2015)・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6-2018)・토트넘(2019-2021)을 이끌었다.
여러 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첼시 시절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를 했다. 맨체스터 사령탑 부임 첫 해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그런 그가 다시 EPL로 복귀할 수도 있단 것.
무리뉴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는 구단은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에버튼으로 알려졌다.
'메트로'는 “AS로마 팬들은 처음엔 무리뉴 감독을 반겼다. 하지만 점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무리뉴 감독도 팀 스쿼드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에버튼행이 현실 불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버튼의 현재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 2일 에버튼은 ‘지역 라이벌’ 리버풀과의 EPL 경기에서 1-4로 참패했다. 2019년 11월 홈 경기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리버풀에 0-5로 패한 이후 39년 만에 당한 4실점 이상 대패다.
리그 14경기를 소화한 에버튼은 8경기째 승리가 없다. 4승 3무 7패, 승점 15로 리그 16위에 처져있다. 최하위 노리치시티와 승점 단 5점 차다.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지 못한다면 강등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전 대패가 라파엘 베니테즈 에버튼 감독을 몰아내야 한다는 여론에 불을 지폈다. 리버풀전을 직관했던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구단 보드진을 향해 대놓고 분노를 퍼부었을 정도다.
하지만 파하드 모시리 에버튼 구단주는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그는 “베니테즈는 좋은 감독이다. 부진한 성적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것이다. 앞으로 2주 안에 에버튼은 완전한 스쿼드를 갖출 것”이라면서 “그 후 성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