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게이밍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더샤이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웨이보 게이밍'(이하 WBG)이 데마시아컵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7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 2021 LPL 데마시아컵 D조 경기에서는 '더샤이'가 빠진 WBG가 TT의 방심을 유도하며 기습, 상대를 일격에 쓰러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WBG는 징크스를 처음으로 가져갔으며, 트런들과 쓰레쉬에 이어 빅토르와 아트록스를 가져가며 조합에 안정성을 더했다. 트런들의 기둥을 통해 쓰레쉬의 그랩 적중을 돕는다는 취지였다.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경기 결과
TT는 진-신짜오-카르마까지 무난한 선택으로 조합을 구성했으나, 트런들을 보고도 신드라를 고르는 패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5번째 픽으로는 그레이브즈를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전개되던 경기에서는 8분만에 퍼스트 블러드가 발생했다. WBG와 TT가 바텀 딜 교환을 통해 서로의 서포터들이 빈사상태 직전까지 몰렸다. 이를 포착한 소프엠은 바텀 타워 다이브를 통해 후안펑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넘겨줬다.
경기시간 12분에는 용 싸움에서 TT가 웃었다. TT는 바다의 드래곤을 처치한 뒤 이어진 싸움에서 뉴(그레이브즈)가 5인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는 활약 속에서 후안펑을 쓰러트리며 이득을 챙겨갔다. 교전에서는 TT가 계속 이득을 취했으나, 글로벌 골드에서는 WBG가 앞서가며 양 팀의 경기는 이어졌다.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프리지드를 끊어내는 WBG
많은 킬 대신 숨막히는 대치를 이어갔던 두 팀의 균형은 경기시간 26분만에 기울었다. 미드라인 부근에서 WBG는 상대 정글러 프리지드를 끊어냈으며, 상대 정글러의 공백을 놓치지 않고 바론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또 한차례 소강상태가 펼쳐진 후인 경기시간 32분 소프엠(트런들)이 얼음 기둥을 절묘하게 활용, 다시 한 번 프리지드를 끊어내며 두 번째 바론을 획득했다.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후안펑의 앞점멸
이번 바론 타이밍에도 이전과 똑같이 '무난한 공성전'이 펼쳐질 것 같았으나, 억제기 앞 탑 타워를 철거하던 WBG는 상대와 딜 교환 이후 후안펑의 깜짝 앞 플래시를 통해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후안펑은 수호 천사로 부활한 뒤 생존에 성공하며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순식간에 마무리짓는다.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MVP 소프엠
MVP로는 적절한 얼음 기둥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기울게 한 소프엠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