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챔피언 첼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은골로 캉테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첼시는 최근 아쉬운 경기력에 울상이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첼시는 11승 4무 2패로 3위에 올랐지만, 최근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선 2승 2무 1패로 불안하다. 최근 17일(한국시간) 열린 14위 팀 에버튼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선 1-1로 비겼다.
첼시에 많은 부상자가 있지만, 누구보다 '난 자리'를 실감하는 선수는 바로 은골로 캉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우승에 일조한 그는 이번 시즌 사타구니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등의 영향으로 이번 시즌 14경기에 결장했다. 그가 출장한 경기는 단 12경기에 그쳤다.
캉테가 빠진 14경기 첼시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첼시는 14경기 8승 4무 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력은 좋지 않았다. 첼시는 14경기 14실점으로 경기당 1실점을 꾸준히 했다. 무실점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9일 제니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스트햄과의 리그 15라운드 원정에선 2-3으로 패했고 사우스햄튼과의 리그컵 4라운드도 1-1로 비기며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반면 캉테가 출전한 첼시의 12경기 성적은 7승 4무 1패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6라운드 0-1 패배를 제외하면 순항했다. 거기에 12경기 실점이 단 5실점에 불과하고 무실점 경기는 7경기에 달한다.
한편 캉테는 지난 17일 열린 에버튼 원정에 벤치에 앉으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다. 그는 오는 19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조르지뉴와 루벤 로프터스 치크는 통증이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