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엘체와 18일(현지시간) 캄프 누 경기장에서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반등을 해야만 하는 중요한 경기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만을 생각할 것을 다짐했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에서 승리했으나 이후 리그,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합쳐 6경기 2승2무2패를 거뒀다. 특히 지난 달 28일 비야레알에 3-1 승리한 후엔 레알 베티스,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하고 오사수나와 비기며 3경기째 승리가 없고 21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반전이 필요할 때이다. 바르셀로나는 엘체전 후 세비야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엘체는 현재 승점 15점(3승6무8패)로 리그 16위인 전력상 약팀이나 방심할 수 없다. 현 리그 2위 세비야를 상대하기 전에 엘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사비 감독은 “생각보다 힘들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엘체전은 중요한 경기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 긍정적이어야 한다. 선수들은 준비됐으며 동기부여도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어려움도 토로했다. 선수층이 얇아지고 부상 선수가 늘어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에 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사비 감독은 “우리에겐 내가 하고싶은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부족하다. 포지션 이해를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있기엔 놀라운 일이다. 변해야 한다. 우리는 나아지고 있으나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답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만큼 선수 보강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선수 보강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변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비 감독은 “시즌 중에 감독직을 맡은 것이 안타깝다. 팀은 이미 기존 선수들로 계획된 상태였다. 하지만 내가 볼 때 변화가 필요하다. 선수만이 아닌 팀의 리듬과 경기 방식이다.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수비 측면에서도 다른 감독과는 형태가 다르다. 시간이 걸린다. 프리시즌처럼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아쉽다. 우리는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