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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축구화를 벗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벌써부터 많은 취업 기회가 열려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현지시간) “아구에로가 은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4개의 일자리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15일 아구에로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열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의료진이 나에게 축구를 그만두는 것을 권했다. 현역 생활을 끝내고자 한다"고 눈물 흘리며 말했다.
2002년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아구에로는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리그 175경기에 나서 74골을 터트렸다. 그의 활약을 본 빅클럽들은 열띤 구애를 했다. 아구에로는 2011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도 승승장구했다. 2011~2021년까지 공식 390경기에 나서 260골 73도움을 기록,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후 올여름 라리가 명문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5경기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그가 은퇴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 선발 출전한 아구에로는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전반 38분 가슴을 움켜쥐었고 필리페 쿠치뉴와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아구에로는 부정맥(불규칙적으로 뛰는 맥박) 진단을 받았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다수의 외신에서 아구에로가 건강 문제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실이 됐다. 그는 축구화를 벗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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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로 인해 이제 직장이 없는 아구에로지만, 무직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러’에 따르면 조만간 맨시티는 아구에로에게 구단 앰버서더 역할을 제안한다.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낸 아구에로이기에 구단 팬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코치 자리, 청소년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직책, 스포츠 프로그램 패널 등 최소 3개의 제안이 아구에로 앞에 놓여있다”라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다음 행보를 결정하기 전 충분한 휴식을 먼저 취할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