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해리 케인의 슬럼프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에이스다.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의 최전방을 굳건히 지킨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67골을 넣었다. 토트넘 통산 229골로 매 경기 득점을 보장하던 공격수였지만 이번 시즌은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 케인은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이 전부다. 시즌 통틀어도 8골에 불과하다. 늘 슬로우스타터 기질을 보였지만 지금처럼 장기간 골을 못 넣었던 적은 없다. 지속적으로 케인을 의심하지 않았던 콘테 감독도 지금은 "그의 폼이 이상하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케인이 과거에 했던 걸 생각하면 지금 매우 이상한 게 맞다. 하지만 선수 시절 내 경험과 감독이 됐을 때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와 함께했었고 늘 내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에게 케인은 슬럼프여도 붙박이였다. 그는 "골을 넣지 못해도 내 팀에 넣고 싶다. 케인이 있으면 확실히 팀이 강해진다. 훈련마다 케인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임을 깨닫게 된다"며 "놀라운 선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확실히 모하메드 살라를 좋아하겠지만 나는 케인이 더 좋다. 우리 팀에 있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힘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