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절친' 해리 케인의 부활을 위해 팀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케인은 커리어 역대 최악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했지만 팀에 잔류하면서 그의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 케인은 리그 13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하며, 지난 시즌 같은 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게다가 올 시즌 유일하게 넣은 득점은 리그 8라운드 '강등권'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이처럼 케인의 부진이 끊이질 않자 '절친'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올 시즌 리그 13경기 6골로 팀 내 득점 랭킹 1위에 위치한 에이스다. 손흥민은 케인이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팀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나와 케인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를 위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한 팀으서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모두 케인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인터뷰를 남겼다.
이어 "스트라이커가 득점하지 못하는 팀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만들어 한다. 나는 케인이 경기에서 어느 순간, 어느 위치에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항상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최근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이 새롭게 개편되고 있다. 이에 '에이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이 현재 토트넘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개선되고 있는 것에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패스를 어디로 주는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체크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더욱 높은 퀄리티가 완성된다. 그는 우리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려 줄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콘테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2주 전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 이후, 코로나 이슈로 인해 브라이튼, 렌, 레스터 시티 총 3경기나 연기됐다. 그동안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선수들은 더 많은 시간을 나누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리버풀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