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이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V리그 역사상 전반기 최다 승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31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전반기 결산자료를 발표하며 “현대건설이 전반기에 달성한 승점 51점은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승점”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전반기인 3라운드까지 총 18경기에서 17승 1패를 기록하며 여자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현행 승점제를 채택한 2011-2012 시즌 이래 현대건설에 앞서 역대 전반기 가장 높은 승점을 얻은 팀은 2011-2012 시즌 삼성화재로 45점이었다. 여자부만 보면 2012-2013, 2013-2014 시즌 IBK기업은행이 38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 12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여자부 최다 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은 전날 4라운드 첫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도 3대 1(22-25 25-20 25-23 25-18) 역전승을 거두며 1패 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전반기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한 역대 4번째 구단이 됐다. 현대건설은 3라둔으 한국도로공사에 1패 했지만 2대 3 풀세트 끝에 패배해 승점 1점을 챙겼다.
남자부는 역대급 혼전 양상이다. 변경된 승점제를 채택한 2011-2012 시즌 이후 1위-꼴찌 간 승점 차는 역대 최저인 11점이다. 이전까지 최저 승점차는 2019-2020 시즌으로 21점차였다. 올시즌은 이보다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KOVO는 “이어지는 후반기 순위 변동에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