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브루클린 넷츠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과 원정경기에서 110-102로 이겼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브루클린에 모두 패했던 이들은 세 번째 대결만에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이 11점차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한 접전이었다. 동점 11회, 역전 19회를 주고받았다.
필라델피아 센터 엠비드는 경기 막판 상대 선수 듀란트와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美 브루클린)=ⓒAFPBBNews = News1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활약이 빛났다. 3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타이리스 맥시가 25득점 7리바운드, 세스 커리가 17득점 6어시스트 기록했다. 토바이아스 해리스는 9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나란히 6개씩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절차를 통과해 복귀한 케빈 듀란트가 33득점 6리바운드, 제임스 하든이 33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으나 빛이 바랬다.
엠비드와 듀란트는 4쿼터 막판 신경전을 벌이기도했다. 4쿼터 종료 15.3초를 남기고 엠비드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앤드원까지 얻었는데 자유투를 준비중이던 그에게 듀란트가 다가와 시비를 걸며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엠비드는 경기가 끝난 뒤 브루클린 선수들을 향해 손을 저으며 '집에 가라'고 외치기도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33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즈루 할리데이(2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22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밀워키 벅스가 올랜도 매직을 136-118로 눌렀다.
워싱턴 위저즈는 브래들리 빌(29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카일 쿠즈마(25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110-93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덴버 너깃츠의 경기는 덴버 선수단에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