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뇰이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발렌시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에스파뇰은 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28점(7승 7무 5패)으로 8위, 에스파뇰은 승점 26점(7승 5무 7패)으로 9위에 위치했다.
발렌시아는 게드스, 고메스, 두로, 바스, 솔레르, 코스타, 바스케스, 알데레테, 기야몬, 코헤이아, 실레선을 선발로 선택했다. 에스파뇰은 데 토마스, 모론, 엠바르바, 히바우두, 바레, 다르데르, 페드로사, 바르레라, 고메스, 비달, 로페스가 출격했다.
전반전은 발렌시아가 주도했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두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선제골 찬스가 무산됐다.
이어 전반 16분 발렌시아가 기습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볼을 전달했고, 게데스가 발 끝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대로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발렌시아가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6분 코스타가 좌측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알데레테가 멋진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에스파뇰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엠바르바 대신 푸아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발렌시아도 교체로 맞섰다. 후반 21분 바스케스 대신 피치니를 투입했다. 경기 흐름이 쉽게 바뀌지 않자 에스파뇰은 또다시 선수를 바꿨다. 후반 26분 레가노와 디마타가 출격하며 골을 노렸다. 이후 후반 27분 푸아도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승부를 걸었다. 후반 32분 발렌시아는 렌디네즈를 투입했고, 후반 36분 에스파뇰은 카라레스를 투입했다.
골문을 계속 두드린 에스파뇰은 경기 막판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두로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대로 두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키커로 나선 데 포마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에스파뇰은 교체 선수들이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후반 44분 우측면에서 카레라스의 크로스를 푸아도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마음이 급해졌다. 후반 추가시간 발렌시가의 코너킥 상황에서 렌디네즈가 헤더로 슈팅은 연결했지만 크로스바에 맞으며 동점골이 무산됐다. 이렇게 경기는 2-1로 에스파뇰의 승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