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22년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각)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왓포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산체스의 헤더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3호 도움이었다.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기회를 잡은 건 토트넘이었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산체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사이다 같은 새해 첫 축포였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케인이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과 모우라가 양 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호이비에르와 스킵이 중원에, 이메르송과 레길론이 윙백으로 나섰다. 산체스와 다이어 그리고 데이비스가 스리백에, 요리스가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호이비에르가 바운딩된 공을 곧바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때렸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전반 28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레길론이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스킵이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케인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후반 1분 손흥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왓포드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레길론에게 패스를 내줬다. 곧바로 레길론이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을 맞고 나갔다.
후반 22분에는 에메르송이 낮게 깔아준 공을 손흥민이 백힐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6분에는 모우라가 살짝 올려준 공을 손흥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공의 방향을 틀었지만, 상대 수문장 바흐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에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이 슈팅을 때렸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경기 막판까지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2% 부족했다. 오히려 왓포드 수비진에 고전하며 좀처럼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기다렸던 득점포가 터졌다. 주연은 산체스, 조연은 손흥민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산체스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고, 토트넘 또한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