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빈이 신년을 맞아 복귀 신고를 올렸다.
고양 오리온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7-78로 승리했다. 신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오리온에는 한 가지 호재가 더 있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한호빈이 11경기 만에 복귀한 것. 한호빈은 이날 14분 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 1어시스트 5반칙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미비했지만 오리온의 앞선은 한호빈의 복귀 후 활기를 띠었다. 앞선 동료 이대성과 이정현은 48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이대성은 한호빈의 복귀에 대해 “(한)호빈이가 복귀해서 심적으로 너무 든든하다. 호빈이는 능력이 워낙 뛰어난 우리 팀의 야전 사령관이기 때문이다. 긴 시간을 소화하지 않아 기록 면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호빈이가 코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향력을 차지했다. 농구를 워낙 잘 알고 플레이하는 선수라 같이 뛰는 입장에서 정말 편했다.”라고 말했다.
오리온 한호빈 인터뷰
Q. 복귀 소감?
내 기준에서는 복귀 시점이 많이 빨랐다. 걱정도 됐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치른 것에 감사하다. 복귀전에서 승리까지 거둬서 배로 기쁘다.
Q. 몸 상태는?
재활을 마치고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현재 몸 상태는 50% 정도 되는 것 같다.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면 1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5반칙 퇴장으로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는데?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쿼터당 2~3분 정도 뛸 거라고 말씀하셨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원들과 호흡을 중점적으로 맞추려고 했다.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할 수 있는 걸 다 하려고 했고 의욕적으로 수비를 하다 보니 파울이 쌓였던 것 같다. 그래도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복귀 후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라는 첫 번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제 결장은 없어야 한다. 쉬었던 만큼 더 열심히 뛰어서 팀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시즌이 끝났을 때 동료들과 웃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이제 SK나 KT도 잡을 때가 됐다. 항상 준비도 되어 있고 이제 시즌 절반이 지난 만큼 기회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Q.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마디?
부상 없이 농구도 잘하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긴 시간 동안 빠져 있어서 죄송스럽다. 새해를 맞이한 만큼 더욱 발전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