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뤼디거(28)가 이적료 0원에 첼시를 떠날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최근에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한 챔피언스리그 우승권 팀이 노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뤼디거 대리인이 협상을 시작하고 있다. 첼시가 뤼디거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 첼시는 시즌 초반 뤼디거 희망 연봉에 절반만 지급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뤼디거는 2017년 첼시에 합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중앙 수비로 맹활약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월드클래스 수비로 맨체스터 시티 공격진을 봉쇄,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에도 첼시 주전 중앙 수비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1위 경쟁을 했던 시절에 비해 견고함이 떨어졌지만, 프리미어리그 톱 레벨이다.
첼시와 계약은 2021-22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뤼디거는 남은 계약 기간에 투헬 감독과 팀 향후 일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재계약 협상이 냉랭하다. 현재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남은 상황이라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뤼디거의 희망 주급은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5099만 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이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로멜로 루카쿠에게 주급 32만 5천 파운드(약 5억 2893만 원)를 썼다. 재계약 협상이 쉽지 않은 이유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대권을 노리는 팀이 뤼디거에게 접근했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뤼디거 대리인에게 영입을 문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랄프 랑닉 감독도 뤼디거 영향력을 높이 샀다.
시즌 중 깜짝 연결됐던 토트넘과 뤼디거 연결고리는 희미하다. 콘테 감독은 올해 겨울에 공격과 수비 보강을 원하지만, 공격수 영입설이 더 많이 들린다.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보내고 추가로 두 명을 데려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