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델레 알리(26)를 방출한 뒤 새롭게 영입할 선수의 얼굴이 공개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알리가 방출된다면 이스코(30·레알 마드리드)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2015년 2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7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한때 최고의 수준급 재능을 보유한 천재 미드필더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해리 케인(29), 손흥민(30), 크리스티안 에릭센(30)과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알리는 조제 무리뉴(59·AS로마)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잃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잠깐식 출전하고는 있지만 꾸준함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결국 더 이상 토트넘에서 필요가 없어진 알리는 내년 1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퇴출인 셈이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빠르게 알리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이스코다. 이스코는 레알에서 입지를 잃었다. 그 역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던 선수였지만 올 시즌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63)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은 182분 밖에 되지 않는다.
레알과 이스코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레알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내보내 이적료를 챙긴다는 계획이다. 토트넘도 이적료를 지불할 용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0억원)를 받을 준비를 하면서 이스코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