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산체스(콜롬비아)가 새해 첫 골을 합작한 토트넘이 왓포드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에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왓포드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손흥민은 왓포드의 쿠츠카에 걸려 넘어졌고 프리킥을 얻었다.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문앞으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산체스의 조국 콜롬비아의 언론은 손흥민과 산체스가 합작한 결승골을 주목했다. 콜롬비아 매체 풋볼레드는 '산체스가 콜롬비아 선수 중 2022년 첫 골을 넣었다'고 언급했다. 콜롬비아는 콰드라도(유벤투스) 보레(프랑크푸르트) 디아즈(포르투) 등 다수의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지만 새해 첫 골을 신고한 선수는 수비수 산체스였다.
콜롬비아 매체 데포르 등은 '손흥민은 위협적인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골키퍼 바흐만을 당황시키기 위해 왓포드 수비수들이 모여있는 협소한 공간으로 볼을 연결했다. 그런 상황에서 산체스는 칠레 출신 수비수 시에랄타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며 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은 완벽한 프리킥으로 산체스의 머리를 노렸고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에 성공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의 크로스에 대한 극찬이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 동료 데이비스는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엄청난 크로스를 선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