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천재 타자’ 후안 소토(24·워싱턴 내셔널스)의 동생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다. 워싱턴과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뉴욕 메츠행이 유력하다.
미국 뉴욕 매체 ‘SNY’는 1일(이하 한국시간) 후안 소토의 동생 엘리언 소토가 메츠 모자와 연습복을 입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엘리언이 자신의 SNS에 훈련 영상을 올려 메츠와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매체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엘리언은 16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국제 계약 기간 동안 메츠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엘리언에 대해 알려진 건 별로 없다. 외야수이자 3루수로 형과 같은 왼손 타자’라고 간단한 정보를 알렸다.
정확한 나이도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선수이지만 후안 소토의 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갖게 한다. 1998년생으로 만 24세인 형 소토는 좌타 외야수로 20살이던 2018년 일찌감치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부터 홈런 22개를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2위에 올랐고, 2년차였던 2019년 타율 2할8푼2리 34홈런 110타점 OPS .949로 활약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단축 시즌에는 타율(.351), 출루율(.490), 장타율(.695), OPS(1.185)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며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타율 3할1푼3리 29홈런 95타점 OPS .999로 활약하며 출루율 1위(.465) 등극. 2년 연속 실버슬러거 상에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확성, 선구안, 파워를 두루 갖춘 천재형 타자로 제2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일찍이 소토의 가능성을 알아보며 고객으로 삼았고, “최초로 5억 달러 계약을 할 선수”라고 띄웠다. 빅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은 트라웃의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다.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동생 소토에 대한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 형이 속한 워싱턴과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메츠 입단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향후 소토 형제의 라이벌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생겼다. 물론 동생의 재능이 형만큼 뛰어난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waw@osen.co.kr엘리언 소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