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000만 유로(약 1,619억 원).
FC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서 필리페 쿠티뉴(29)를 데려오며 지출한 이적료다. 4년이 흘렀지만, 리버풀 시절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현재 1,2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연봉을 받는데, 제몫을 못하니 ‘계륵’, ‘주급 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제 방출 신세로 전락했다.
결국, 본인도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부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4일 “쿠티뉴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했다. 구단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회복 후 이번 시즌 공식 16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에 그치고 있다. 풀타임을 뛴 경기가 한 번도 없다.
매체에 따르면 쿠티뉴 본인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주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어 쿠티뉴 측와 대화 후 이적 팀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티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자신의 입지 확보한 뒤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원한다. 새 둥지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 곳에서 핵심으로 활약을 바란다. 임대가 현실적이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경우 손흥민, 해리 케인과 공격에서 호흡을 맞춘다.